셀라야 유엔 지지업고 “이번주 귀국하겠다”
유엔 총회는 30일 온두라스의 쿠데타가 무효임을 결의, 사실상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셀라야 전 대통령은 유엔의 이런 지지를 등에 업고 이번 주에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가 귀국할 경우 구속하겠다는 새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유엔 총회는 이날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를 비난하고 합법적인 셀라야 전 대통령 정부를 즉각 아무런 조건없이 권좌에 복귀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유엔 총회 결의는 또 온두라스에서 셀라야 전 대통령 이외의 정부를 인정하지 말 것을 192개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이번 결의는 중남미 국가들과 미국 등이 공동제안했다. 그러나 유엔 총회 결의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달리 회원국들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이날 유엔 총회에 참석한 셀라야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유엔 총회의 "역사적인 결의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자신을 추방한 쿠데타는 불법이라고 비난한뒤 자신의 통치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엔 총회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는 2일 귀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자신은 내년 1월27일까지인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임을 추구할 생각도 없고 임기가 끝나면 농부였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 국민이 자신에게 투표를 했었고, 군부가 자신을 강제로 추방했기 때문에 귀국을 할 것이라며 반대파와 대화를 추구할 것이고, 군부의 저항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미국도 자신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귀국 길에 아르헨티나 및 에콰도르 대통령 , 미주기구(OAS) 의장도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제안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유엔본부=연합뉴스)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미국도 자신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귀국 길에 아르헨티나 및 에콰도르 대통령 , 미주기구(OAS) 의장도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제안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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