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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여야 의원 99명 야스쿠니신사 참배…2년2개월 만에 재개

등록 2021-12-07 10:44수정 2021-12-07 10:52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도쿄/AFP 연합뉴스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7일 2년2개월 만에 태평양전쟁 에이(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산케이신문>은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9년 10월18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참배에 참여한 여야 의원은 중의원 68명, 참의원 31명으로 총 99명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과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쪽 인사 중엔 호소다 겐이치로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무타이 슌스케 환경성 부대신 등도 포함됐다. 이 모임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봄(4월), 가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를 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참배를 미뤄왔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월 ‘가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를 재개함에 따라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쿄 지요다구에 세워진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의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벌어진 내전과 여러 침략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6천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약 90%는 일본의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이 전쟁을 처음 시작한 에이(A)급 전범 14명이 1978년 합사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이 때문에 일본의 현직 총리 등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면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변국들이 반발하는 등 큰 외교적 문제가 되어 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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