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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에 ‘1000㎞ 순항미사일’ 탑재 검토

등록 2021-12-30 15:50수정 2021-12-31 02:30

‘적기지 공격 능력’ 장비로 활용 전망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모습. 누리집 갈무리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모습.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잠수함에 사거리 1000㎞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속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일본이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력 능력’을 구체화하는 장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년 말 개정할 예정인 국가안보전략에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명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잠수함 발사형 미사일은 유력한 반격 수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잠수함에는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토대로 새로 개발하는 1000㎞ 이상의 순항미사일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방위성은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현재 200㎞ 정도에서 5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방위성은 이 순항미사일을 항공기와 함정에서 발사하기 위한 개발비로 내년 예산에 393억엔(약 4000억원)을 이미 반영했다. 이에 더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잠수함까지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배치는 2020년대 후반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

잠수함 발사형 미사일 모습. &lt;요미우리신문&gt; 갈무리
잠수함 발사형 미사일 모습. <요미우리신문> 갈무리

이 신문은 “일본을 침략하려는 국가가 선제공격으로 자위대 항공기나 함정을 타격해도 어디로 숨어 들어갈지 모르는 잠수함으로부터 반격을 당할 가능성이 남는다면 일본을 공격하기 어렵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잠수함을 활용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000㎞ 이상 순항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할 경우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장치(VLS)를 잠수함에 설치하거나 기존 어뢰발사관을 이용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은 사거리가 짧지만 어뢰발사관에서 쏠 수 있는 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자위대 잠수함은 모두 21척으로 항속 성능과 상대에게 노출되지 않은 채 잠항하는 능력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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