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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중국, 일본과 부산한 만남

등록 2006-02-19 21:33

‘고이즈미 이후’ 관계개선 대비 사전포석
최근 중국이 일본 정·관계 인사들의 방중을 대거 받아들이는 등 ‘고이즈미 이후’를 겨냥한 대일 외교 공세가 활발하다.

나카가와 히데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 자민·공명당 간부들은 19일 중-일 여당 교류협의회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의 ‘후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아베가 총리가 됐을 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논의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방중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중이 중국 쪽으로선 “아베의 대중 외교자세에 대한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차관급 대화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아베 장관을 직접 만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그의 의중을 떠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중국 지도부와 관계가 두터운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이 방중해 경제교류와 동중국해 가스전 문제를 협의한다. 또 3월 하순부터는 중-일우호의원연맹,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등 7개 중-일 교류단체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 등과의 면담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 일본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을 중단했던 중국의 이런 태도 변화는 고이즈미 퇴진 이후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19일 전했다. 중국내 지일파로 알려진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8일 노다 다케시 중-일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에게는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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