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배터리 생산능력 2030년까지 20배로”

등록 2022-04-21 15:32수정 2022-04-22 02:32

한·중·일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전기차·재생가능에너지 핵심 품목
일본 정부, 보조금 투입해 민간투자 확대 계획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 사장은 2021년 12월 도쿄 오다이바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출시 예정인 16종의 실물 전기차를 선보였다. 도요타 누리집 갈무리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 사장은 2021년 12월 도쿄 오다이바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출시 예정인 16종의 실물 전기차를 선보였다. 도요타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전기자동차(EV), 재생에너지 등에 활용되는 축전지(배터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20배 이상 키우기 위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축전지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경제산업성이 축전지(배터리)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0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조만간 밝히고, 이를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20년에 견줘 20배 늘어나게 되는 높은 목표”라고 전했다.

배터리는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꼭 필요한 품목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일본 내에서 150기가와트시, 국외에서 450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일본에서 차량용 배터리 제조 공정을 만드는 데 있어 6기가와트시의 경우 약 1000억엔(약 96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600기가와트시로 늘리기 위해서는 단순 계산해도 10조엔(약 96조원)이 들어간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투입해 민간투자를 끌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은 배터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를 보면, 차량용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 2015년 일본이 세계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중국(32%), 한국(19%)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20년엔 중국이 37%로 가장 높고, 한국이 36%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일본(21%)은 뒤로 밀려난 상태다.

<요미우리신문>은 “축전지의 경우 원료가 되는 희귀 금속 확보가 중요하다”며 “축전지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차지해 재료 확보에 영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경우 2030년에는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 전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1.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한강이 직접 밝힌 페미니스트 롤모델…“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 2.

한강이 직접 밝힌 페미니스트 롤모델…“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

주한 러 대사, 북 파병 두고 “한국 안보이익 겨냥한 것 아니다” 3.

주한 러 대사, 북 파병 두고 “한국 안보이익 겨냥한 것 아니다”

대세 올라탄 트럼프, 네거티브 총력전 해리스…미 대선 D-15 4.

대세 올라탄 트럼프, 네거티브 총력전 해리스…미 대선 D-15

산 채로 불타 숨진 가자 19살…열흘 전 공습에도 살아남았지만 5.

산 채로 불타 숨진 가자 19살…열흘 전 공습에도 살아남았지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