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류머티스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134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캡슐형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류마토렉스’ 제조업체인 와이스는 1999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831명이 골수억제나 간질성폐렴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이 가운데 134명이 숨졌다고 후생노동성에 보고했다. 사망자에는 60~70대 여성이 많았다. 면역 억제를 통해 관절의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하는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일본에서만 11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사는 만성 간질환자 등은 복용을 삼가줄 것을 요청했으며, 후생성 안전대책과도 약효가 높은 약일수록 부작용도 크다며 위험을 충분히 알고 복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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