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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혼다, ‘운전자 몸상태’ AI로 감지해 사고 예방

등록 2022-05-30 15:10수정 2022-05-30 15:13

센서·카메라에 AI 접목 기술개발 나서
“신호 반응 늦다” 녹내장 가능성
일본 운전면허 4명 중 1명 65살 이상 고령
일본 자동차 기업인 혼다 누리집 갈무리
일본 자동차 기업인 혼다 누리집 갈무리

일본 자동차 기업인 혼다가 운전자의 인지능력 저하 등을 인공지능(AI)으로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를 줄이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자동차 기업 혼다가 센서와 카메라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운전자의 몸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2030년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현재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로 이어지는 실수의 원인을 찾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예컨대 운전자의 시선을 카메라로 감지해 자동차 앞을 지나가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이를 경고해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평소 반복적으로 나오는 운전자의 습관을 분석해 몸 상태를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이 좌우로 휘청거리거나 자동차 사이에 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면, 인지기능이나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호에 대한 반응이 늦어질 경우 시야가 좁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녹내장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기술 개발은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을 알려주는 동시에 몸 상태의 변화를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치매나 녹내장의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선 운전면허 보유자 4명 중 1명이 65살 이상으로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는 것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각종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운전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운전자의 시선과 얼굴 방향, 눈꺼풀 상태를 카메라로 포착해 인공지능으로 이상 상태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일부 차종에 탑재했다. 주행 중 졸린 듯한 표정이 감지되면 경고음이 울리거나 안전띠를 진동시킨다. 마쓰다 자동차도 센서와 카메라로 졸음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시키는 기능을 개발해 내년에 신형 자동차에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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