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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빨래는 한꺼번에”…일본 정부, 7년 만에 전국 ‘절전 요청’ 실시

등록 2022-07-01 16:09수정 2022-07-01 23:44

“냉장고는 ‘강→중’으로” 호소
도쿄 긴자 모습. 도쿄/연합뉴스
도쿄 긴자 모습.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전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9월까지 석 달 동안 전국적으로 ‘절전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절전 요청은 7년 만이다.

경제산업성은 전국 가정과 기업을 상대로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절전을 요청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이 줄어드는 오후 5~8시에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목표 수치는 정하지 않고 9월 말까지 진행된다.

경제산업성은 가정에서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빨래를 할 때 한꺼번에 모아서 하거나 냉장고의 온도를 ‘강’에서 ‘중’으로 내려 줄 것을 제안했다. 기업의 경우 사람이 이용하지 않는 장소에 에어컨이나 전등을 꺼줄 것을 호소했다.

일본 정부가 7년 만에 절전 요청에 나선 것은 그만큼 전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도쿄전력 관내에 지난 27일부터 ‘전력수급 주의보’가 사흘 내내 발령됐다. 수리에 들어갔던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이뤄지면서 30일 ‘전력수급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도쿄뿐만 아니라 간사이, 규슈 등 다른 지역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력수급 주의보’가 내려진 뒤 일부 유원지에선 조명을 끄고, 전철 운영회사는 사람이 없을 때 에스컬레이터를 멈추는 등의 절전에 나섰다. 도쿄디즈니리조트의 경우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보충하기도 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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