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윤덕민 주일대사, 강제동원 해법 “위안부 합의 교훈 삼을 것”

등록 2022-07-16 13:56수정 2022-07-16 22:21

“47명 중 11명 불수용, 2015년 합의 상당히 어렵게 돼”
윤석열 대통령 “한-일 관계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개선”
16일 부임한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16일 부임한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윤덕민 신임 주일 한국대사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놓고 “2015년 위안부 합의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5년 한·일 정부의 합의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아직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만큼, 강제동원 해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조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6일 부임한 윤 대사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정부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민관협의회’에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저희(한국 정부)가 2015년 위안부 합의 때도 그랬다. 47명 중 36명이 수용했지만 11명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위안부 합의가 상당히 아쉽게도 어려워진 경험이 있다”며 “이런 교훈을 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28일 위안부 합의 뒤 일본 정부의 출연금으로 ‘화해·치유재단’이 설립됐고, 당시 생존했던 위안부 피해자 47명 중 36명에게 1억원씩 지급된 바 있다. 나머지 11명은 받지 않았다.

윤 대사는 “협의회가 만들어진 이유도 피해자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구하고, 전문가 그룹 등 초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다.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기 위해) 협의체가 만들어진 만큼, 결과를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사는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임박하고 있다. 피해자의 고령화 문제도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 윤 대사는 “윤 대통령이 어제 저에게 당부한 말이 있다. 하루라도 빨리 한-일 관계를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개선하고 싶다는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일 관계 등 현안을 놓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이야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쪽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박수를 치더라도 다른 한쪽 손과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서로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사는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과 관련해서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과 일본 국민의 슬픔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국장을 치르게 되면 그 기회에 한국에서도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이 조문 사절단으로 일본에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