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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오토바이도 날리는 강풍…‘힌남노’ 영향 오키나와 11만명 피난지시

등록 2022-09-04 13:19수정 2022-09-05 11:56

이시가키 등 10만9500명 대상
초속 40m 강풍 동반하며 북상 중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시민이 강풍 때문에 꺾인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걷고 있다. 나하/AP 연합뉴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시민이 강풍 때문에 꺾인 우산으로 비를 막으며 걷고 있다. 나하/AP 연합뉴스

태풍 제11호 ‘힌남노’의 영향권에 먼저 들어간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서는 약 11만명에게 ‘피난지시’가 발령되고 일부 가구에서는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4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와 미야코지마시 등이 주민 약 10만9500명에게 피난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으로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와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다라마손에서 약 3400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도쿄와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항공편 등 오키나와 지역 항공기 결항은 최소 197편에 이르렀다. 전날 오후 2시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선 70대 여성이 강풍으로 길에서 넘어져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나하시에서 8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져 머리를 다쳤다. 태풍으로 인해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지고, 성인 남성이 제대로 걷지 못해 넘어지는 모습도 일본 방송에 보도됐다.

당국은 오키나와 지방에서 강풍과 폭우 그리고 이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4일 오전 8시8분께 오키나와현 미야코 공항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1m,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이바루마에서도 새벽 6시 4분께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7.9m가 관측됐다.

힌남노는 4일 정오께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북서부 약 190㎞ 해상에서 1시간에 약 15㎞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 그리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약 60m가 관측됐다. 북상 중인 힌남노는 6일 오전 8∼9시께면 경남 남해안 동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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