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 핵·미사일 관여 5곳 자산동결…6개월 만에 추가 제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포병 훈련 사진. 중앙통신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8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5개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추가적인 독자 제재에 나섰다. 일본의 대북 추가 제재는 6개월 만으로 최근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이뤄졌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추가 대북 조치로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5개 단체를 외환법에 기초한 자산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로케트공업부, 합장강무역회사, 로은산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승리산무역회사 등 5곳이다.

마쓰노 장관은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일련의 도발 행동은 우리의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향후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미, 일·미·한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