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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희토류 수입 의존’ 일본, 해저 6천m 채굴 나선다…‘탈중국’ 목표

등록 2022-10-31 15:23수정 2022-10-31 19:37

일본, 희토류 전량 수입…중국서 60%
채굴 비용 막대해‘그림의 떡’ 지적도
일본 정부가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1900km 떨어진 미나미토리섬(사진) 주변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 채굴에 나설 예정이다. 위키피디아 갈무리
일본 정부가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1900km 떨어진 미나미토리섬(사진) 주변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 채굴에 나설 예정이다. 위키피디아 갈무리

일본 정부가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1900㎞ 떨어진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 채굴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전기차·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미나미토리섬 앞바다 수심 6000m 해저에 있는 희토류 채굴에 나선다”며 “내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해 5년 이내 시험 채굴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와세다대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2018년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저에 매장돼 있는 희토류가 1600여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수백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일본의 경우 희토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6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공급 불안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경제안보법에 따라 특정 중요 물자 대상에 희토류도 포함해 국가가 공급 확보에 관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희토류 채굴은 생산 비용 등 경제성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앞바다에 희토류가 매장돼 있지만, 해저 채굴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중국은 광산 등에서 채굴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채굴 비용이 저렴하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효율적인 채굴·생산 기법을 마련해 2028년 이후에는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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