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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북 미사일 ‘열도 통과’ 한때 혼선…“대피하라” 피난 경보

등록 2022-11-03 11:24수정 2022-11-04 02:47

일본 정부는 북한이 3일 오전 7시40분께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전 7시50분께 지방자치단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가동해 미야기현, 야마카타현, 니가타현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3일 오전 7시40분께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전 7시50분께 지방자치단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가동해 미야기현, 야마카타현, 니가타현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가 자국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연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40분께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오전 7시50분께 지방자치단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가동했다. 제이(J) 경보를 통해 ‘미사일 상공 통과’ 사실을 알리며 미야기현, 야마카타현, 니가타현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피난 경보 발령이 뜨자, 일본 언론은 일제히 ‘북한 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라는 속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동해 상공에서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 경보 발령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7시40분을 전후해 다수의 미사일을 일본 쪽으로 발사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일본 열도를 넘어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탐지해 제이 경보를 통해 그 사실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바다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돼 정정한다”며 “원인 등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연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는 폭거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미 피해 여부 확인, 국민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 분석 등의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끝낸 뒤 다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3발 중) 1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북한 미사일이 고도 2천㎞까지 치솟았고, 사거리는 750㎞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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