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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육상자위대, 기동 부대로 개편”…대만 유사시 대비

등록 2023-01-04 13:42수정 2023-01-05 08:43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제15여단 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 제15여단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제15여단 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 제15여단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일본 정부가 육상자위대 소속 사단·여단을 ‘난세이제도’로 쉽게 투입할 수 있도록 기동 부대로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유사(전쟁)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조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방위성이 오키나와에 주둔한 부대를 제외한 나머지 육상자위대 사단·여단을 현 주둔지를 떠날 수 있는 기동운용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육상자위대에서 정해진 지역을 지키는 지역배치부대는 15곳 가운데 7곳인데 이를 모두 기동 부대로 바꾼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에 있는 작전부대는 여단에서 사단으로 격상된다.

신문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려 하면 일본 난세이제도 방위에 영향을 준다. 중국과 연계된 러시아를 살펴야 하고, 북한도 도발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정세 변화에 따라 부대 배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

난세이제도는 일본 규슈의 최남단인 가고시마에서 대만을 잇는 해역에 일렬로 자리한 길이 1200㎞의 도서군이다. 중국이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서태평양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일 동맹 사이에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중국군이 지난해 대만 인근 공역에서 무인기 운용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중국군의 무인기가 총 70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무인기는 정찰용과 정찰 공격용 등 6종으로 운용된다. 유사시 중국군이 무인기를 다수 투입할 것이 확실한 만큼, 실전에 대비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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