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국민 60~70% “방위비 증세 전에 중의원 해산해야”

등록 2023-01-30 14:09수정 2023-01-30 14:14

기시다 내각 지지율 8개월 만에 상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일본 국민의 60~70%는 방위력 강화 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 전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방위비를 5년 뒤 2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2024년 이후 1조엔(약 9조5000억원) 정도 증세가 필요하다고 밝힌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29일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940건)를 실시한 결과, 방위력 강화와 관련해 응답자의 63%가 ‘증세 전에 중의원 해산·총선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0일 보도했다. 해산이 필요 없다는 대답은 30%에 그쳤다. 중의원 의원은 임기가 4년이며 올 10월 반환점(2년)을 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노려 해산 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28~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9%가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증세 전에 중의원 선거를 실시해 시비를 물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필요 없다는 19.3%에 머물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나와 ‘방위비 증세’와 관련해 “국민의 부담을 가능한 한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한 뒤, 그래도 부족한 약 4분의 1에 대해 세제 조치를 부탁할 것이다. 시기는 유연하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비를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에서 5년 뒤 2%까지 늘릴 방침이다. 2027년까지 총 4조엔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 가운데 3조엔은 세출 개혁, 결산 잉여금 활용, 세외 수입 등으로 마련하고, 모자라는 1조엔은 법인세·소득세·담뱃세 등의 증세로 채우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증세 시점에 대해선 ’2024년 이후 적절한 시기‘로 미뤄둔 상태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이달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내각 지지율이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1.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2.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한강 같은 작가 또 없을까요”…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붐 3.

“한강 같은 작가 또 없을까요”…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붐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4.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5.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