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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우익성향 ‘일본유신회’ 지방선거서도 돌풍…오사카 벗어나 세력확장

등록 2023-04-10 13:13수정 2023-04-10 13:38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 뒤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왼쪽) 오사카시장 당선자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당선자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 뒤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왼쪽) 오사카시장 당선자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당선자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익 성향의 지역 정당인 일본유신회가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텃밭인 오사카를 벗어나 처음으로 나라현 지사에 당선되고, 지방의회 의석도 두배 이상 늘리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네배 가까이 늘린 유신회가 이번에도 돌풍을 일으킨 모습이다.

4년 만에 치러진 전반부 지방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가 선전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유신회의 얼굴격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사카시장도 유신회 소속 41살 요코하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유신회가 오사카 지사와 시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9일 밤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오사카부, 오사카시를 하나로 묶어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현에서는 일본유신회의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당선됐다. 자민당 출신 후보가 복수로 갈라져 출마하면서 지사 자리가 유신회로 넘어갔다. 유신회가 나라현 지사에 당선되면서 오사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나라현의 당선으로 유신회는 당세를 자신의 지지기반인 오사카 이외 지역으로 확대해 ‘전국 정당’으로 가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유신회는 또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했다. 전국 41개 도부현 지방의회 의석은 기존 59석에서 2배 이상인 124석으로 늘어났다.

여야가 대결한 홋카이도와 오이타현에서는 모두 여당이 승리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 현 지사가 재선했다. 오이타현에서도 양당이 추천한 사토 기이치로 전 오이타 시장이 처음 당선됐다. 자민당은 41개 도부현 의회 의원 선거에서 2260석 중 과반인 1153석(51%)을 획득했다.

전·후반으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선 전체 지방자치단체 선거구 중 27.5%만 선거를 실시한다. 일본의 지방선거는 한국과 달리 모든 지자체가 같은 날에 선거를 시행하지 않는다. 지자체장의 사망, 중도 사직 등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전임자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새로 임기가 시작돼 선거일이 제각각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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