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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지자체들, “자녀 많으면 물건값 깎아줘요”

등록 2006-03-15 19:24

육아부담 덜어주기 ‘아이디어’
일본 지자체들이 관내 업체들과 손잡고 자녀가 많은 가정의 가계부담 덜어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해 쪽의 이시카와현은 18살 미만 자녀를 셋 이상 둔 가정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패스포트’를 발급하는 사업을 1월부터 시작했다. 현내 전 가구의 4%인 1만7천가구가 그 대상이며, 대다수 대상가구가 신청을 마쳤다.

이 패스포트를 제시하면 지정된 수퍼에서 물건값을 5% 싸게 살 수 있다. 이 현의 일부 온천지역에선 셋째 이후의 아이에 대해선 숙박요금을 받지 않는다. 이밖에도 ‘음식값 10% 할인‘ ‘어린이 음료수 무료’ ‘주택융자 금리 0.2% 우대’ 등 다양한 우대조처가 있다.

현은 현내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협의회에 이 사업을 위탁해 실시 중이다. 지금은 600만엔의 위탁비를 지급하지만, 앞으로는 자체 협찬금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참하는 점포들은 스티커를 발부받아 육아지원 가게임을 선전할 수 있다. 현재 목표치 2천 점 가운데 1156개 점포가 등록한 상태라고 <아사히신문>은 15일 전했다.

후쿠오카 등 규슈 북부 5개 현은 협의를 통해 다음달부터 비슷한 사업을 광역 단위로 시행할 예정이다. 도쿄도 분쿄구는 12살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는 관내 등록점포에서 쓸 수 있는 5천엔어치의 공통상품권을 어린이 1명에 1장씩 지급할 예정이다. 도쿠시마현은 물건값 할인과 함께 현립 미술관 등의 입장료 할인을 검토 중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협력하는 업체가 적거나 다자녀 가정임을 증명하는 카드의 발급 절차가 복잡해 이런 시책의 확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지역이 하나가 돼 육아부담이 큰 가정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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