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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한·일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취소하라” 한목소리

등록 2023-04-24 15:30수정 2023-04-24 15:42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도쿄 경제산업성 앞 기자회견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바다는 인류 공동의 미래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취소하라.”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예용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와 어민들이 후쿠시마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강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바다는 인류의 자산이고 미래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는 세계 곳곳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반대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도쿄에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산업성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반대 등을 요구하며 매일 집회를 이어가는 일본 시민사회와 간사이 노동자안전센터 등도 연대에 나섰다. ‘경산성 앞 천막 현장’ 모임의 회원인 오쿠라치는 “바다는 전 세계로 연결돼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바다 방류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16일 도쿄 정상회담 뒤 노포에서 맥주를 마신 것을 빗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16일 도쿄 정상회담 뒤 노포에서 맥주를 마신 것을 빗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바다위원회는 경제산업성에 이어 도쿄전력 본사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다음 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선언하고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132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올해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기준치의 40분의 1이하로 농도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게 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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