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유통 대기업인 ‘이온’이 중저가 의류 산업에 뛰어든다. 유니클로보다 싼 가격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생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이온이 젊은층과 고령층 등 고객층에 따라 6종류의 의류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2월까지 수도권 3개 이온몰(대형 쇼핑몰)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해 2030년까지 240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의류의 가격은 일본의 대표적 중저가 브랜드인 유니클로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신문은 “기능성 속옷의 경우 유니클로 에어리즘에 견줘 20% 저렴하게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온은 광고 비용을 줄이고, 중국·동남아시아의 생산 위탁 공장에서 전량 매입 등의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