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전투기 등 방위장비 규격 미·유럽과 맞춘다

등록 2023-06-21 15:19수정 2023-06-22 02:02

미·일이 전투기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일본 방위성 누리집
미·일이 전투기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일본 방위성 누리집
일본 정부가 방위 장비 규격을 미국·유럽연합(EU) 등 우호국과 통일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일본 정부가 이런 내용이 담긴 방위 장비 개발·생산에 관한 기본 방침을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투기 등 방위 장비는 레이더·센서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부품 교체나 유지보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방위비에서 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990년 10% 이상에서 올해 약 30%(2조355억엔)까지 상승했다. 미국도 약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인 방위 장비는 운용 기간이 길다. 항공자위대 주력 전투기인 F-15의 경우 운용이 시작된 지 40년이 넘었다. 낡은 장비가 늘어나면 안전성을 위한 점검이나 부품 교체 등 유지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 기업이 만든 방위 장비는 자체 규격이 있어 미군 등 다른 나라 부품과 호환이 어렵다.

이번 방침에는 일본 기업들이 앞으로 방위 장비를 생산할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우호국들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안보 대응이 중요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연합 훈련을 하고 있는 우호국들과 방위 장비를 맞춰가겠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호국과 같은 규격의 부품을 사용하면 업체들은 기존보다 생산량을 늘려 단가를 낮추기 쉬워진다. 부품 부족으로 장비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등 전투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 ‘북한 파병 정보’에 계속 “확인 안 돼…사실이라면 우려” 1.

미, ‘북한 파병 정보’에 계속 “확인 안 돼…사실이라면 우려”

맥너겟 부케 들고 맥도날드서 결혼하는 중국 청년들 “38만원이면 돼” 2.

맥너겟 부케 들고 맥도날드서 결혼하는 중국 청년들 “38만원이면 돼”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3.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CNN “러, 북한군 군복 등 지급 위해 ‘조선씩 치수’ 요청한 설문 확인” 4.

CNN “러, 북한군 군복 등 지급 위해 ‘조선씩 치수’ 요청한 설문 확인”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5.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