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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기시다 지지율 20%대로 곤두박질…차관급 잇단 낙마도 악재

등록 2023-11-14 14:00수정 2023-11-15 02:33

한달 전보다 7.8%p 떨어져 27.8%…“정권 퇴진 수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정권 퇴진 수준’까지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세금 체납·불륜 등으로 차관급 인사가 잇따라 낙마하고, 자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산케이신문은 11~12일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19명)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7.8%포인트 떨어진 27.8%로 조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68.8%로 전달보다 9.2%포인트나 뛰었다. 이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퇴진을 표명하기 직전인 2021년 8월(61.3%)보다도 7%포인트 이상 높다. 신문은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전임인 스가 전 총리가 퇴진으로 내몰리기 직전보다 더 위험한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정책을 추진해도 먹히지 않고 있다. 내각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한 감세·보조금 지급 등 대규모 경제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66.6%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내각 차관급 인사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잇따라 낙마해 정권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간다 겐지 재무성 부대신은 13일 세금 체납 문제로 사실상 경질됐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에도 차관급 인사 2명이 각각 불륜과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물러난 바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잇따라 패배하고 있다. 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 등 도호쿠 3곳에서 12일 실시된 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도쿄도 오우메시 시장 선거에서도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이 지지한 후보가 졌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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