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했다. 2022년 7월(2.4%)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총무성이 2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5% 올랐다. 전달인 10월(2.9%)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2%로 시작해 8월까지 3%대를 보이다가 9월(2.8%)부터 연속 3개월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식료품이 6.7% 오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달(7.6%)보다는 증가율이 낮아졌다.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전기·가스 요금도 떨어졌다. 전기요금 18.1%, 가스요금은 11.6%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 추산으로 전기·가스 요금 지원이 없었으면 소비자물가는 3.0%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 효과로 물가 상승이 0.5%포인트 억제된 셈”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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