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금융가 “이르면 7월 제로금리 해제”

등록 2006-04-04 19:23

제조업 활황·인력난…정부는 경기위축 가능성 우려
최근 일본 경제의 호조를 나타내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제로금리’ 해제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3일 발표한 3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의 지수는 조금 나빠지기는 했으나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제조업 분야 대기업에선 14년만에 설비와 인력이 모두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에서도 곧 부족 상태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일본 기업들은 채무·설비·인력의 ‘3대 과잉’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아왔으나 이제는 부족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3월 실업률은 4.1%로, 8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구인율은 14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달 30일 5년7개월만에 1만7천대를 회복했고, 장기 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1.845%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애초 9~10월로 예상됐던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 시기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이전으로 앞당겨지고, 여기에 맞춰 제로금리 정책도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시장에서는 “제로금리의 조기 해제에 대한 일본은행의 자신감이 높아가고 있다”며 금리 인상 시기를 이르면 7월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는 경기 위축 가능성을 우려해 제로금리 장기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고유가와 미국경제 둔화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1.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2.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우크라전에 첫 ‘제3국’ 북한 참전…미·나토 대응에 실체 드러날 듯 3.

우크라전에 첫 ‘제3국’ 북한 참전…미·나토 대응에 실체 드러날 듯

이스라엘군은 ‘두문불출’ 신와르를 어떻게 죽였나 4.

이스라엘군은 ‘두문불출’ 신와르를 어떻게 죽였나

남북 ‘말 핵폭탄’ 일촉즉발…‘헤어질 결심’ 섰어도 냉각기 가져야 5.

남북 ‘말 핵폭탄’ 일촉즉발…‘헤어질 결심’ 섰어도 냉각기 가져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