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오키나와에선 “미군 떠나야 평화”

등록 2006-05-14 19:16수정 2006-05-14 23:53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해변공원에서 ‘평화와 생활을 지키는 현민대회’가 하드록 그룹 ‘더 마리스 밴드’의 강렬한 연주와 노래로 시작하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평화와 반전, 미군 없는 세상을 목청껏 외쳤다. 오키나와/전종휘 기자 <A href="mailto:symbio@hani.co.kr">symbio@hani.co.kr</A>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해변공원에서 ‘평화와 생활을 지키는 현민대회’가 하드록 그룹 ‘더 마리스 밴드’의 강렬한 연주와 노래로 시작하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평화와 반전, 미군 없는 세상을 목청껏 외쳤다. 오키나와/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아시아 활동가 2천여명 참가
평택 대추리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린 1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평화와 미군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오키나와의 반전단체인 ‘5·15 평화행진 시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현 기노완 해변공원 노천극장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온 활동가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생활을 지키는 현민대회’를 개최했다. 1972년 5월15일 일본이 미국에서 오키나와를 반환받은 것을 기념해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5인조 혼성 하드록 그룹 ‘더 마리스 밴드’의 강렬한 노래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서 마쓰다 히로시 부집행위원장 등 참가자들은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떠나 평화를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교직원노조, 일본 철도노조, 사민당을 비롯해 환경·반전 관련 시민단체와 정당, 학생 등 일본 ‘본토’에서만 1천명 이상이 자리를 함께하며 힘을 모았다.

오사카에서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한 유리코 오바나(30·회사원)는 “오키나와에서 미군 기지가 철수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진행 중인 미군의 재편은 동아시아에 긴장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때는 기노완 시민회관에서 ‘아시아에서 미군기지 없어지는 5·14 오키나와 집회’가 열렸다. ‘한국 평택과 오키나와 헤노코’라는 부제를 단 이 집회에서 서재철 녹색연합 생태국장이 대추리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등 이곳 운동가들 사이에서도 대추리 문제는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인근 나하시에서 결단식을 치른 뒤 사흘 동안 미군기지가 즐비한 오키나와 섬 전체를 3개 조로 나눠 행진한 끝에 이날 기노완시에 집결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이곳의 미군 후텐마 기지를 인근 나고시 헤노코 지역으로 옮기기로 하자, 헤노코 주민과 기노완 주민들 모두 “철수만이 대안”이라며 저항하고 있다.

오키나와/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하늘에서 떨어진 구호품, 3살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삶을 끝냈다 1.

하늘에서 떨어진 구호품, 3살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삶을 끝냈다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2.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군 18명 잡아 구금” 3.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군 18명 잡아 구금”

폴리티코 “미국, 북-러 동맹 저지 수단 없어” 4.

폴리티코 “미국, 북-러 동맹 저지 수단 없어”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5.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