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북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주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발사 준비로 보이는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소식통들의 말을 따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시험장 주변에서 이달 초부터 대형 트레일러의 활발한 움직임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으며, 전장 3의 미사일이 발사대로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엔에이치케이〉(NHK)는 미사일의 길이와 크기 등으로 보아 사정 6700㎞인 ‘대포동 2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소 다로 외상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일련의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라며 “액체연료의 주입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 등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정훈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제반조처를 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신뢰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김도형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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