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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로봇이 사람 마음 읽네

등록 2006-05-25 18:32

24일 도모히코 가와나베 혼다 연구소 소장이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와 공동개발한 새 로봇에 쓰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이 동작을 할 때 생기는 뇌 혈류의 변화를 기능적 자기공명촬영장치(fMRI)로 감지한 뒤, 똑같은 동작을 할 수 있다. 도쿄/AP 연합
24일 도모히코 가와나베 혼다 연구소 소장이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와 공동개발한 새 로봇에 쓰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이 동작을 할 때 생기는 뇌 혈류의 변화를 기능적 자기공명촬영장치(fMRI)로 감지한 뒤, 똑같은 동작을 할 수 있다. 도쿄/AP 연합
뇌변화 감지해 똑같은 손동작…생각 85% 맞춰
일본 연구진 개발 “10년 안 실용화”
사람의 마음을 읽고 따라 움직이는 손 모양의 로봇이 개발됐다.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와 혼다 연구진이 공동개발해 24일 발표한 이 로봇은 사람이 가위, 바위, 보를 내면 같은 동작을 한다. 이 로봇은 사람이 동작을 할 때 생기는 뇌 혈류의 변화를 기능적 자기공명촬영장치(fMRI)로 감지한 뒤, 극히 미묘한 차이를 컴퓨터로 분석해 움직인다. 연구진은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로봇이 사람의 생각을 85% 정도 정확하게 맞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일본 문자인 히라가나를 말할 때의 음성과 물건에 손댈 때의 움직임 등은 거의 분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뇌에서 나오는 신호만으로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중증 신체장애자용 전동휠체어와 인공대화장치 등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람의 뇌에 전극을 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인체의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연구진은 1년 이내에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손을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뇌정보를 읽는 장치를 모자 크기로 소형화해 8∼10년 안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앞으로 사람의 분신처럼 이심전심으로 움직이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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