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야스쿠니신사 ‘전범 옹호’ 한국어판 소책자 배포

등록 2006-06-07 23:51

일본 침략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가 ‘태평양전쟁은 불가피한 전쟁이며 도쿄 전범재판은 연합국이 주도한 일방적 재판’이라는 주장을 담은 한국어와 중국어 팸플릿을 처음으로 만들어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어 팸플릿의 번역판으로, 태평양전쟁과 중-일 전쟁을 ‘대동아전쟁’과 ‘지나사변’으로 표현하면서 “일본의 독립을 지키고 아시아 각 국과 함께 번영하기 위해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변하는 등 일본 극우세력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 또 일본 군국주의 전범을 처벌한 도쿄재판에 대해선 “연합국 주도의 재판으로 (A급 전범 등은) 일방적으로 전쟁범죄인으로 간주됐다”고 주장했다.

신사 쪽은 한·중국어 번역판을 낸 데 대해 “최근 대만을 포함한 중국과 한국의 참배자들이 늘어나 외국인들에게 야스쿠니 신사를 더욱 잘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A급 전범 분사론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자구책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롯데리아 내란 모의…세계가 알게 됐다 1.

롯데리아 내란 모의…세계가 알게 됐다

러시아 망명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부인 이혼 소송설 2.

러시아 망명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부인 이혼 소송설

시베리아서 5만년 된 새끼 매머드 발견…“보존 최상급” 3.

시베리아서 5만년 된 새끼 매머드 발견…“보존 최상급”

필리핀 “미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구입할 것”…중국 반발 4.

필리핀 “미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구입할 것”…중국 반발

안중근이 이토에 총 쏜 현장에 “윤석열 탄핵”…하얼빈 가보니 5.

안중근이 이토에 총 쏜 현장에 “윤석열 탄핵”…하얼빈 가보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