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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대학들 “50살 이상만 오세요”

등록 2006-06-12 18:46

저출산으로 갈수록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대학들이 50대 이상 시니어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특히 내년부터 정년을 맞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49년 출생)를 겨냥한 학부나 대학원의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 고쿠분지에 있는 도쿄경제대는 10월 문을 열 ‘시니어대학원’(석사과정)의 원서를 14일부터 접수한다. 응시자격은 대학 졸업 뒤 30년이 지난 사람으로 제한된다. 이 대학원은 시니어의 육체적·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보통 2년인 수업연한을 4년으로 늘리고, 학비 분할납부도 가능케 했다. 다음달 치르는 입시는 구술시험과 리포트로 대체한다. 우선 경제학연구과를 설치하고 앞으로 학과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대학원에 시니어연구생 과정을 둬 본격적인 공부를 바라는 시니어의 수요에 대응해왔으나, 이들이 학위를 희망하자 정규 대학원을 설치하게 됐다.

효고현 간사이국제대학은 올해 봄 60살 이상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해 10명의 학생을 받았다. 히로시마대도 학부는 50살, 대학원은 60살 이상으로 제한한 특별정원제를 운용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50살 이상의 대학원생은 1799명, 60살 이상은 359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사립대학협회가 2004년 설치한 ‘시니어세대 수용추진연구회’는 지난해 11월 낸 중간보고에서 “시니어 세대 유치가 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며 선발방법 등의 연구를 제안했다.

미국에선 은퇴를 원하지 않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재취업을 위해 늦은 나이에 2년제 전문대에서 기술 습득을 위한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전역의 1200개 전문대에 약 100만명이 등록해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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