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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볼턴 “안보리 회원국들과 ‘북 미사일’ 협의중”

등록 2006-06-19 18:55수정 2006-06-20 02:37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이 1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관방장관과 이라크 파병 일본자위대원 철군일정 및 북한 미시일 발사 시험준비 문제를 논의한 뒤 관저를 떠나고 있다. 도쿄/AFP 연합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이 1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관방장관과 이라크 파병 일본자위대원 철군일정 및 북한 미시일 발사 시험준비 문제를 논의한 뒤 관저를 떠나고 있다. 도쿄/AFP 연합
고이즈미 “미사일 발사 땐 강력 대처”
라이스 국무, 중국에 대북압력 거듭 촉구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가능한 대응조처를 협의하고 있다고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말을 따서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강경대응의 ‘총대’를 멨고, 미국은 중국을 통한 외교적 압박을 더해가고 있다.

볼턴 대사는 “최선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는 그들에게이를 분명히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볼턴 대사와 오시마 겐조 유엔 주재 일본대사가 유엔본부에서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북한이 대포동 2호 시험발사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이번 사태 발생 뒤 처음으로 1면 주요 기사로 다뤘다. 신문은 또 미국이 뉴욕 유엔대표부의 접촉선이 아닌 ‘북한 외교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려를 전달했다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없음을 확신시키려는 조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대표부 쪽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3일에 이어 17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압력 행사를 거듭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전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위기감은 이번 사태로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쪽이 원하는 직접대화 수용 쪽으로 대북정책이 변화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기조에서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바라지 않지만, 미사일을 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포함해 예고된 강경대응 수순을 밟아 나가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등과 협의해 강경한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대응을 할지 (지금)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관련 당사국 가운데 총리가 직접 나서 강경대응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또 일본 언론들은 미국과 일본이 이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두 나라 정상회담 등에서 북한의 동향에 우려를 나타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회견에서 “줄곧 말해 왔듯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 얻을 이익은 없다”며 “각국과 연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도록 북한에 요청하고 있으며 지금도 발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도쿄/류재훈 박중언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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