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력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자민당원에게서도 과반을 넘는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자민당 47개 도도부현 지구당을 대상으로 23-25일 실시해 28일 보도한 투표성향조사에서 56.5%가 "차기 총리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로 아베 장관을 꼽았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을 든 사람은 23.9%,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2.3%,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1.8%였다.
아베 장관은 이 신문이 일반 유권자를 상대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4%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후쿠다 전 장관을 큰 차이로 앞섰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중.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소속 국회의원 403명과 도도부현 일반당원 300명 등 703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놓고 국회의원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요미우리의 여론조사를 당원표로 환산하면 전체 300표중 3분의 2에 해당하기 때문에 후쿠다 전 장관이 아베 장관을 이기려면 국회의원 표에서 100표 정도를 앞서야 한다는 계산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차기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에 대해서는 '찬성' 45%, '반대' 37%였다.
A급전범 분사에는 46%가 찬성, 35%는 반대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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