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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하시모토 전 일본 총리 타계

등록 2006-07-02 21:48

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신주쿠구 국제의료센터에서 타계했다. 향년 68. 하시모토 전 총리는 지난달 복통으로 입원해 대장 절제수술을 받은 뒤 위독한 상태였다.

그는 1937년생으로 게이오대 법학부를 거쳐 회사원 생활을 하다 전 후생상이었던 부친이 사망하자, 63년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시 최연소인 26살에 금배지를 달았다. 41살 때 후생상으로 입각한 이후 정부와 자민당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96~98년 2년 반 동안 총리를 역임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을 이끌었으나, 파벌 관리보다는 정책 수립에 열중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총리 시절 행정·재정 등 6대 개혁을 추진해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등 고이즈미 개혁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금융규제 완화, 재정지출 감축, 소비세 인상을 단행한 것이 소비 위축과 디플레이션의 부작용을 낳았고, 그 여파로 98년 참의원 선거에 대패해 퇴진했다. 독도를 배타적 경제수역 기점으로 선언하는가 하면, 85년 나카소네 총리 이후 중단됐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재개하는 등 일본 우파 정치인의 전형을 보이기도 했다.

2001년 총리에 재도전했다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고배를 마셨으며, 2004년 파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파벌 회장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정계를 은퇴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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