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의 과반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재임 중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주요기업 158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77개사 가운데 44개사가 '8.15 참배'를 비롯한 재임 중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8.15 외 다른 날 참배해야 한다'는 9개사이며 '참배에 찬성한다'는 1개사에 그쳤다.
또 차기 총리의 참배에 대해서도 응답한 79개사 가운데 36개사가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고 17개사는 '다른 수단을 강구한 뒤 참배해야 한다'고 했다. '참배해야 한다'는 3개사에 그쳤다.
한편 158개사에 대한 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걸맞은 정치인'을 꼽도록 했더니 최근 대북 강경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을 택한 곳이 37개사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17개사)을 크게 웃돌았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