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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정계 ‘반 아베 세력 결집’ 가시화

등록 2006-07-19 13:17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반(反) 아베' 세력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일본 정계 실력자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전 부총재가 이끄는 야마사키파는 18일 총재선거를 겨냥한 '정권비전'을 발표, 사실상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오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온건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을 차기 총리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은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의 분사와 국립추도시설 건립 등을 주창했으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회복을 강조,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신사참배를 옹호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의 입장과 각을 세웠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중(對中) 관계에 언급 "(정상간) 대화가 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포스트 고이즈미' 정권에서는 유연한 외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스쿠니신사의 형태를 포함해 전몰자 등에 애도를 표하고 평화를 맹세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핵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중심이 된 아시아 안전보장협력 구상도 제의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비전은 아시아외교를 축으로 '비(非) 아베' 세력의 결집을 겨냥한 야마사키 전 부총재의 속셈을 짙게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 총재 후보의 한명으로 꼽히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이 이끄는 다니가키파도 지금의 일.중 관계를 "이상한 관계"라고 비판한 정책제언을 발표, 아베 전 장관과 대립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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