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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고용 늘자 출산도 늘어

등록 2006-08-22 18:53

6년만에…결혼 증가,인공중절은 감소
정부 저출산 대책 효과 여부는 미지수
일본의 고용사정이 나아지면서 신생아 출산이 6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 속보를 보면, 올 상반기(1~6월)에 태어난 신생아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618명이 늘어난 54만92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은 출생수가 지난해보다 2천명 적었으나, 2월부터 5개월 연속 지난해를 웃돌았다. 상반기 기준으로 신생아 출산이 증가한 것은 ‘밀레니엄 베이비 붐’이 불었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하반기 출산이 예년 수준만 유지해도 사상 최저로 떨어진 출생률은 조금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특수 출생률(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어린이 수)은 1.25였다.

후생성은 신생아 출산 증가의 원인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을 꼽았다. 남성 취업자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을 웃돌고 있다. 일자리가 안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혼도 늘어났다. 올 상반기 결혼한 사람은 36만7965쌍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936쌍(3.1%)이 늘었다. 결혼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 또한 6년만이다.

이와 함께 뱃속의 아이를 지우는 인공중절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후생성은 “일자리를 구해 결혼을 결심한 사람들과 중절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도 효과를 나타내 출생률 저하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일본의 올 상반기 인구 자연감소는 1만4827명으로 나타났다. 감소세에선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 폭은 조금 줄어들었다. 일본은 2005년 인구가 전년에 비해 2만1408명 줄어, 인구감소 시대로 접어들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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