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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외상 “북 핵실험 임박한 것 같지 않다”

등록 2006-10-06 16:36

일본 관방장관 "대북 감시활동 강화"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일부 관측과 관련, 이를 우려하면서도 핵실험이 당장 실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이 6일 밝혔다.

아소 외상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사무차관이 5일 잭 크라우치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회동한 것에 언급, 양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함께했다고 전했으나, 현 상황이 긴박한 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익명의 한 외무성 관계자는 야치 차관과 크라우치 부보좌관이 북한의 핵실험 경고가 허언이 아님을 전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이번 주중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도 대비되어 있어야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야치 차관은 아사히 TV 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사태발전 내용에 근거해 볼 때 이번 주에도 핵실험이 실시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7년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한 날인 오는 8일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일본이 핵실험시 방사능을 탐지할 수 능력이 있으며 탐지장비가 제대로 작동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활동을 탐지할 수 있는 첩보위성 3개를 현재 보유중이며 세번째 첩보위성은 지난 달 발사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핵실험 입장을 대외에 천명한 것과 때를 맞춰 북한군 대대장.대대 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축하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밤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통신이 5일 밤 늦게 보도한 점으로 미뤄 외무성이 지난 3일 핵실험 입장을 천명한 것과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직전 공개 활동은 지난달 14일 통신이 전선시찰 길에 금강산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으로서, 이번 공개활동은 20여일만이다.

yct9423@yna.co.kr

(도쿄 교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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