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잠수함에 대항
일본 방위청은 중국의 잠수함에 대항해 상대에 잘 탐지되지 않는 차세대 하이테크 잠수함의 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내년부터 연구·시험제작에 들어간 뒤, 2010년 시험운행을 거쳐 2016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잠수함 건조비를 제외한 전체 경비는 약 51억엔으로 추산된다. 해상자위대 간부에 따르면, 상대의 군함이나 잠수함, 초계기에 발견되지 않도록 하는 피탐지방지능력 향상이 핵심이다. 전투 때 침몰이나 파괴 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충격방지 성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잠수함 항해 중 최대의 소음원인 추진기(스크루)의 소리를 최소화하고 △잠수함 내부의 잡음이 수중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줄이도록 잠수함 동체의 구조·재질·모양을 개선하고 △잠수함 외부의 충격을 안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고 내부의 진동을 차단하는 완충장치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해상자위대는 이와 함께 상대 잠수함 탐지능력 향상을 위해 차세대 소나(수중음파탐지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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