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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지방병원 간호사 ‘가뭄’

등록 2006-10-30 18:36

수가 노린 대형병원 공세 탓
“지방 간호학생 여러분, 도시 병원으로 오세요.”

도쿄 등 일본 대도시의 큰 병원들이 요즘 간호사와 간호학과 학생 확보를 위한 대공세에 나서, 지방에서 간호사들이 씨가 마를 지경이다. 동북부 아키타현 오다테시의 아키타 간호복지대에는 올해 수도권 병원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기네 병원에 학생들을 꼭 보내달라는 부탁을 학교 쪽에 해왔다. 이 학교의 지난해 구인 건수는 262건이었으나, 올해는 10월 초에 이미 330건을 넘었다. 10년 전에 단과대로 출발해 지난해 4년제로 바뀐 이 대학 취업담당 교수는 “우리 같은 신참은 학생들의 취업을 부탁하러 쫓아다니는 게 상례인데…”라며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대병원조차 지난달 말 처음으로 센다이·후쿠오카 등 지방 5곳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지방 간호학생 모집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최근 전했다. 올해 채용규모를 예년의 2.5배인 300명으로 늘린 도쿄대병원의 교수들은 학회에 참석한 지방 간호대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홍보전도 폈다.

병원들이 앞다투어 간호사 확보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4월 새 진료수가제도의 시행이다. 간호사를 많이 고용한 병원일수록 수가를 더 많이 받도록 제도가 바뀐 것이다.

이로 인해 도시생활을 동경하는 지방 간호학과 학생들의 ‘상경 러시’가 본격화했다. 지방 병원들은 병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간호사 확보조차 못해 위기감에 시달리는 실정이며, 도시와 지방의 의료 격차도 한층 벌어지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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