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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책 퍼즐 퀴즈 게임 등 ‘뇌 단련’ 상품 일본 달궜다

등록 2006-11-29 14:47수정 2006-11-29 19:05

올해 일본 열도 휩쓴 뇌 단련 상품들
올해 일본 열도 휩쓴 뇌 단련 상품들
뇌 단련과 오락 두 마리 토끼 잡는 프로그램도 인기
올 한해 일본은 뇌를 단련하고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상품들로 후끈 달아올랐다. ‘뇌 단련’을 앞세운 책에 이어 게임 소프트웨어가 대박을 터뜨렸고, 갖가지 종류의 퍼즐·퀴즈 맞추기 열풍이 불었다.

일본 최대 광고업체 덴쓰가 28일 발표한 ‘소비자가 뽑은 2006년 화제·주목 상품’ 1위에 뇌 단련 관련 제품들이 선정됐다. 뇌 단련 게임이 날개돋힌 듯 팔린 데 힘입어, 닌텐도 디에스(DS)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등 고성능 휴대용 게임기도 5위에 올랐다. 대형 디지털텔레비전과 하드디스크 장착 디브이디레코더가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독일 월드컵 등 세계스포츠대회들과 엠피3·디엠비폰이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뇌 단련 게임들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모았다. 평소 게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던 중장년층과 여성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발 앞서 뇌 단련 게임을 내놓은 닌텐도는 무려 500만개가 넘는 소프트웨어를 팔았다.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에서 경쟁업체인 소니를 압도했고, 올해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전통적인 전자계산기도 ‘뇌 단련 연산’ 기능을 부가한 기종으로 진화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판매된 샤프의 계산기에는 ‘계산연습’이라는 메뉴가 추가됐다. 이 메뉴에서 25·50·100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사칙연산을 연습할 수 있다. 계산기 화면에 차례로 문제가 나오고, 모두 풀면 정답률과 푸는 데 걸린 시간이 표시된다. 올 여름부터는 정답률과 푸는 속도로 뇌연령까지 평가해주는 새 기종도 등장했다. 카시오도 봄부터 비슷한 기종을 내놓았다. 가격은 2천~3천엔 수준으로 게임기보다 훨씬 싸다. 역시 40~50대와 주부 손님이 두드러진다.

뇌 단련에는 퍼즐과 퀴즈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업체 ‘니코리’가 널리 보급시킨 숫자퍼즐 ‘스도쿠’는 유럽과 미국 등을 강타한 뒤 다시 일본을 휩쓸고 있다. 신문·잡지들은 일제히 스도쿠 문제를 싣고 있으며, 전철에서 스도쿠 문제집에 열중해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발행되는 퍼즐 잡지는 75종이 넘는다. 지난해만 19종이 창간됐다. 또 민영텔레비전들은 황금시간대에 앞다투어 퀴즈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아이큐 등 두뇌 기능 향상을 내세운 이들 프로그램에는 어른들도 풀기가 쉽지 않은 사립중학교 입시 문제들이나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읽기·쓰기 문제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뇌 단련과 오락의 ‘두 토끼’를 잡는 인기 프로그램들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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