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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식물성 디지털제품이 뜬다

등록 2006-12-11 20:44

환경친화 이미지 부각…제품 경쟁력도 일석이조
일본에서 식물을 원료로 디지털 제품과 정밀 기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복사기 전문업체인 리코는 화학업체들과 손잡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복사기·프린터용 토너를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옥수수의 전분 등으로 만든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약 40% 가량 함유한 것이다.

제어장치·감광체 등과 함께 복사기의 기본기술에 속하는 토너 제조에는 지금까지 석유 원료 수지를 사용해왔다. 2년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추면, 식물성 토너의 판매가격이나 품질이 기존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리코는 보고 있다.

후지필름은 액정텔레비전 편광판 보호필름의 전체 성분을 식물 원료로 만드는 대체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화석연료가 아닌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산화시키는 기술이다. 전 세계 편광판 보호필름 시장의 80%를 장악한 이 업체는 관련된 고기능 재료도 차례로 식물성 원료 제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애초 업체의 환경친화적 이미지 부각을 위해 시작됐다. 그러나 지금은 온실가스 규제강화 등으로 식물 원료 제품이 시장에서 우선 팔리고 있어 제품경쟁력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경우 2010년에는 식물 원료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식물 원료의 소재는 내열이나 강도에서 문제가 있지만, 성능 개선 작업이 활발해 응용 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후지쓰는 아주까리 기름으로 수지를 개발해, 2008년 노트북·휴대전화의 부품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소니는 식물 원료 수지의 비접촉 IC카드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해 이달부터 발행한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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