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야스쿠니 전쟁박물관 중국 부분 바꾸기로

등록 2006-12-20 21:27

‘역사왜곡’ 비판에 표현손질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는 경내에 있는 전쟁박물관 유슈칸의 전시 내용 가운데 중국과 관련한 기술을 일부 수정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10월 수정 방침이 결정된 2차 세계대전 미국 관련 부분과 함께 달라진 내용이 내년 1월1일부터 전시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수정 대상은 △러-일 전쟁부터 만주사변 △만주의 역사 △지나사변(중-일 전쟁) 등 3개의 전시패널이다. 중-일 전쟁 부분에선, 전쟁을 촉발한 ‘노구교 사건’(1937년)의 발생 계기에 대한 기술이 고쳐진다. 지금은 “중국 정규군이 일본군을 불법 공격” “일-중 평화를 거부하는 중국 쪽의 의지가 있었다” 등 왜곡된 기술 투성이다. 이 내용을 감수한 한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잘못은 없으나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살 부분이 있는 만큼 좀 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는 같은 방식으로 다른 2개 패널도 수정할 예정이다. 신사는 내년 7월 유슈칸 신축 5주년에 맞춰 전시내용의 전면 개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의 이런 움직임은 유슈칸의 전시내용이 군국주의에 바탕한 왜곡 역사관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본격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우크라전에 첫 ‘제3국’ 북한 참전…미·나토 대응에 실체 드러날 듯 1.

우크라전에 첫 ‘제3국’ 북한 참전…미·나토 대응에 실체 드러날 듯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2.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이스라엘군은 ‘두문불출’ 신와르를 어떻게 죽였나 3.

이스라엘군은 ‘두문불출’ 신와르를 어떻게 죽였나

한국 출신 노벨상 수상자 3명…한강·DJ 전에도 있었다 4.

한국 출신 노벨상 수상자 3명…한강·DJ 전에도 있었다

신와르 사살, 가자전쟁 분수령…‘저항의 축’ 동맹 강화되나 5.

신와르 사살, 가자전쟁 분수령…‘저항의 축’ 동맹 강화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