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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각료, ‘인권은 버터…많이 먹으면 성인병’

등록 2007-02-26 18:42수정 2007-02-26 20:20

일 내각 또 실언
이번에 문부상
각료들의 정치자금 추문과 실언이 끊이지 않는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서 또다시 문제 발언이 터져나왔다.

이부키 분메이 문부과학상은 25일 공개강연에서 인권을 경시하고 국수주의적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이부키 문부과학상은 이날 인권을 버터에 비유해 “영양이 있는 중요한 먹거리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일본 사회가 ‘인권 메타폴릭증후군(내장에 지방이 쌓여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현상)’이 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부키 문부상은 이날 600여명이 참석한 ‘교육재생의 현상과 전개’라는 제목이 붙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교육기본법에 대해서도 “야마토 민족이 일본을 통치해온 것은 역사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이다. 유구한 역사의 가운데서 일본은 줄곧 일본인이 다스려왔다. 극히 동질적인 국가”라고 말했다. 1986년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일본은 단일 민족”이라고 했다가 일본의 토착 아이누 민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부키 문부상은 교육기본법 전문에 ‘공공의 정신을 함양한다’라는 문구가 첨가된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지금까지 개인의 입장을 지나치게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한 교육기본법 개정에 앞장섰다.

그는 최근 자신의 정치자금관리단체가 사무실 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의원회관에 소재하면서도 4천만엔 가량 사무실 비용으로 썼다고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그 내용을 기재하고, 그중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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