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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정권 산실은 역사교육모임

등록 2007-03-29 18:03수정 2007-03-29 21:14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부 부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나가세 진엔 법무상(왼쪽부터)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부 부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나가세 진엔 법무상(왼쪽부터)
위안부 망언 관방장관 등 핵심세력 모임 출신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핵심 세력들 상당수가 1997년 발족 당시 아베 총리가 사무국장을 맡았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들 모임’(현재는 ‘의원들 모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부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부 부장관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6일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과 관련해 옛 일본)군의 직접적인 관여는 없었다”고 주장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 모임의 사무국 차장 출신이다. 또 최근 정치자금 관련 발언으로 빈축을 산 마츠오카 토시가츠 농업수산상이 끝까지 아베 총리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고 있는 것도 역사교육모임의 부대표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마츠오카 농업수산상은 자신의 자금관리단체가 수도료 등이 들지 않는 의원회관에 소재하고 있음에도 2005년 한해만 500만엔 이상을 보고서에 계상한 뒤 국회에서 구체적 사용내역에 대해 “정수기 설치 등으로 썼다”고 답변해 빈축을 샀다.

골수 우파로 역사교육모임 대표였던 나카가와 쇼이치는 현재 자민당 3역 중 한 자리인 정조회장을 맡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오키나와·북방·소자화 담당상, 나가세 진엔 법무상, 스가 요시히데 총무상, 와타나베 요시미 행정개혁상 등 모두 이 모임 출신으로 각료에 등용됐다. 관방장관 시오자키 히데나오와 지난해 말 정치자금 문제로 행정개혁상 자리에서 물러난 사다 겐이치로도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공부모임에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 네모토 다쿠미는 현재 총리 보좌관을 맡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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