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에서 참배한 일본 자민당이 30일 아베 신조 총리 체제를 지속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가 29일 밤 퇴진 거부 의사를 분명히한 데 대해, 자민당 주요 파벌들은 일제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대폭 개각과 자민당 지도부 교체를 통해 내부 결속과 사태 수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 참패로 아베 총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강경일변도 대북정책 등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의원 전체 의석(242) 가운데 절반인 121석을 새로 뽑은 29일 선거에선 집권여당이 참패해 여소야대가 됐다. 자민당은 27석이 줄어든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제1야당 민주당은 28석 늘어난 60석을 확보해 압승을 거뒀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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