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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스모 사상 첫 퇴출 위기’ 요코즈나 아사쇼류

등록 2007-08-02 20:56

요코즈나 아사쇼류
요코즈나 아사쇼류
부상 핑계대고 고국 몽골서 축구해 ‘괘씸죄’ 중징계
21차례 우승을 거둬 일본 스모 역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듣는 몽골 출신의 ‘요코즈나’(스모선수 가운데 최상위 등급) 아사쇼류(26·사진)가 스모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일본 스모협회는 1일 심한 부상을 핑계로 협회에서 주최하는 여름철 순회경기 일정을 빼먹고 허가없이 몽골에 건너가 축구를 해 꾀병 의혹이 제기된 아사쇼류에게 9월, 11월 2개 대회 출장정지와 감봉(30%) 4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11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택에서 근신하도록 명령했다.

아사쇼류는 허리 피로골절과 다리 부상 등으로 전치 6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협회에 냈다. 그리고는 몽골로 건너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축구영웅인 나가타 히데토시 선수와 함께 격렬하게 공을 찼다. 이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돼 일본에선 요코즈나의 품격을 상실했다는 격렬한 비난이 일었다. 요코즈나에 대한 출장정지 처분은 근대 일본 스모협회 발족 100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사쇼류의 스모계 퇴장 위기는 그동안 쌓인 ‘괘씸죄’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쇼류는 승부가 난 뒤에도 상대 선수를 거칠게 떠미는 등 경기 매너나 평소 품행에 문제가 있어 그동안 몇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역 요코즈나 두 명 모두 몽골 출신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스모계를 외국선수들이 평정하고 있는 데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사쇼류는 “나는 스모와 일본을 사랑한다. 징계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치료하면서 12월의 겨울철 순회 훈련 및 1월 대회에 대비하겠다”며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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