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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9월9일 9시9분, 9조 ‘구조’

등록 2007-09-06 20:24

일본 전역서 ‘평화헌법 지키기’ 시민행동 펼쳐져
‘9월9일 9시9분에 헌법 9조를 위해’

오는 9일 9시9분에 일본 전역에서 헌법 9조를 수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이 일제히 펼쳐진다. 홋카이도의 시민단체인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한 선택·9조를 생각하는 도남(홋카이도의 남쪽) 모임’이 제안한 이 행사에는 전국 규모 단체 3곳을 포함해 크고 작은 조직과 단체 60곳이 동참한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는 오전 9시9분에 불꽃을 9발 쏘아올리고 참가자 전원이 헌법 전문과 9조를 낭독한다. 이날 저녁에는 오후 7시부터 ‘헌법카페’를 열어 9시9분에 참가자들이 와인이나 주스잔을 높이 들고 9조 수호를 위해 건배한다. 사이타마에서는 ‘헌법을 지키자’는 글귀를 넣은 연을 날리고, 도쿄에서는 통행중인 시민과 대화를 하는 행사가 열린다. 또한 노란색 옷을 입고 ‘평화 행진’을 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는 반년 전쯤 처음 제안됐다. 이 모임 사무국장인 모리코쓰 기요히코 변호사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아베 신조 정권은 군사력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9조를 바꿔 외국에 자위대를 내보내는 나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에 커다란 위협이다. 절대로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동참해 9조를 지키려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했다”며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개헌 움직임을 감추고 있으나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개헌을 다시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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