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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오자와가 회담 거절해서…”

등록 2007-09-12 19:55

사임회견 내내 침통
“대체러전 수행 곤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직접 발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참의원 선거 참패 직후 사임 압력에는 응하지 않다가 지금 와서 사퇴하는 이유는?

=참의원 선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하지만 개혁을 멈춰서는 안 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사회의 기대도 저버릴 수 없다. 이는 국제사회와 한 약속이다. 오늘 오자와 이치로 대표와 당수회담을 갖고 나의 솔직한 생각을 전하려 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 개혁과 대테러전쟁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며 스스로 내던지는 것은 무책임하지 않은가?

=내가 물러나는 것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내가 있는 게 마이너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임 이유로 테러와의 전쟁을 들고 있다. 총리는 외교뿐 아니라 국민의 생활을 맡는 직책이다. 월요일에 견해표명을 하고, 각 당 대표 질문 직전에 사임하는 것은 도망치는 것 아닌가?

=총리직은 무척 무게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 소신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들을 얘기했다. 말한 것을 실행해 나가야 할 책무가 있겠지만, 곤란한 상황이 됐다. 내가 약속한 것들을 이룰 수 없다면 정치적 곤란을 최소화해야겠다는 관점에서 되도록 빨리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자위대 활동은 어떻게 계속해 나갈 것인가?


=오늘까지 전력을 다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총리임에도 야당의 당수와 대화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해 이 에너지로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지도자 아래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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