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인체통신’ 부품 2009년 양산키로
2009년께 자동차 문 손잡이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 문이 열리는 장치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전자부품 대기업인 알프스전기는 각종전자 제품의 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인체의 표면을 통해 전자데이터를 주고받는 ‘인체통신’ 부품을 상품화하고, 2009년 3월 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인체에 전기가 머무는 성질을 응용한 기술이다. 미약한 전기신호를 이용해 사람의 몸에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벤처기업인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칩을, 알프스전기가 부품화해서 내년 7월 시험생산할 예정이다.
개인인증 데이터를 입력한 휴대전화기를 주머니 안에 넣어두면 집이나 자동차 문 손잡이를 닿는 것만으로도 문이 열리게 된다. 휴대용 음악재생 데이터 재생기기의 음원 또한 인체 피부를 통해 무선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 무선통신보다 소비전력이 작고, 데이터 도청도 쉽지 않은 장점도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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