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신동 이사카와 ‘프로’ 전향 선언
지난해 5월 일본 프로골프 대회에서 15살8개월의 어린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남자골프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사카와 료(사진)가 10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아직 정식 스폰서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30억엔 가량은 받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경기 때마다 수백명의 갤러리를 몰고다니는 이시카와의 프로 입문은 일본 최연소(16살3개월)다. 좋은 매너와 귀여운 외모로 붙은 ‘수줍은 왕자’라는 그의 별명은 지난해 일본에서 유행어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프로 선언 기자회견장에는 300여명의 기자들과 텔레비전 카메라 30대가 몰려 그의 인기를 잘 보여줬다. 교복차림의 이시카와는 “오늘은 최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전진한 날이다.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하는 꿈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간직해왔다. 우선은 일본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월5일부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예선 출전으로 프로 데뷔를 할 계획이다. 또 올해 15개 정도의 일본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체 경기의 60% 정도이지만 학업과 병행하기엔 만만찮은 일정이다. 그는 일찍 프로가 돼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성적이 나쁘더라도 열심히 하면 지지해주는 사람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회에 대해 잘 몰라 여러가지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빨리 프로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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