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외국인 연수생’ 노동자로 인정키로

등록 2008-03-23 20:09

일본 정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외국인 연수생’을 최저임금 및 노동기준법 등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로 인정해 보호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외국인의 단순 노동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규제개혁 추진을 위한 3개년 계획’에 이런 내용을 포함해 이번주 각료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현행 ‘외국인 연수·기능실습제도’는 개발도상국의 인재육성이란 명목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연수생들은 취업을 할 수 없는 연수 비자로 일본에 입국하게 된다. 연수생들은 1년간은 강의 및 실무연수를 받은 뒤 2년차 이후에는 취업이 가능한 ‘특정활동’ 비자로 체재 자격을 바꾸어서 일한다. 특정활동 비자를 받을 경우엔 기능실습이란 형태로 사실상 취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첫 1년간의 실무연수도 사실상 취업 활동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연수’라는 명목에 따라 노동관계 법령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이들 연수·실습생을 단순 아르바이트 급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간당 300엔의 헐값에 이용해 외국인 차별·임금착취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16만명이 되는 외국인 연수 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은 의복, 섬유, 식료품 등 제조업과 농업 등 1만8천개사가 넘는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1.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2.

올봄 ‘작별하지 않는다’ 스웨덴 출간, “한강 노벨상 계기 됐을 것”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3.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5% 성장도 위태한 중국 경기부양 안간힘...기준금리 0.25% 인하 4.

5% 성장도 위태한 중국 경기부양 안간힘...기준금리 0.25% 인하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5.

NYT “개식용하던 한국…강아지를 손자로 받아들였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