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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인디 메이데이’ 확산

등록 2008-04-28 21:33

비정규직 등 뭉쳐 13개 개최
대형노조 중심 노동절 탈피
일본에서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숙자 등이 중심이 돼 반빈곤과 반세계화를 외치는 ‘인디 메이데이’(독립 노동절) 행사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20·30대의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일 정도로 고용불안이 심각해지면서 렌고 등 대형노조 중심의 기존 메이데이와는 다른 형식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나고야에서 20여개 단체가 참여한 ‘LOVE&가난뱅이 봄축제’가 열린 것을 비롯해, 노동절을 전후해 도쿄·구마모토·삿포로 등에서 13개의 행사가 개최된다.

인디 메이데이 행사는 2005년 청년 비정규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노조 ‘프리터 전반노조’가 ‘자유와 생존의 메이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깃발을 올린 이후 4년째를 맞았다. 30일 도쿄도 신주쿠의 공원에서 열리는 ‘노숙자 메이데이’는 도쿄도의 노숙자 추방정책에 항의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특히 빈곤이 큰 사회·정치 문제로 떠오르면서 반빈곤 연대를 내세운 이들 행사가 힘을 받고 있다. 1920년 이후 해마다 5월1일 열려온 기존 행사가 노조 가입율 하락과 참여자 저조로 이름뿐인 행사라는 지적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존과 다른 행사 진행 방식도 눈길을 끈다. 트럭 위에서 디제이가 음악을 틀어주고 춤을 추면서 주장을 펼치는 광경도 보인다. “빈곤은 자기 책임이 아니다” “집세를 내려라” 등 구호도 다양하다.

도쿄/김도형 특파원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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